인터넷전문은행, 무점포로 비용 절감…소비자 실익↑
인터넷전문은행, 무점포로 비용 절감…소비자 실익↑
  • 승인 2015.11.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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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여수신 금리 경쟁력 높아

수수료·서비스도 차별화
23년만의 새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에 출범하면 소비자에게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금융+IT)를 활용해 전자적인 방법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은행을 말한다.

무점포 영업이므로 기존 은행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전망이다.

강점은 점포 방문없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PC나 스마트폰으로 계좌개설부터 입출금까지 은행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인터넷은행만의 강점은 아니다. 정부가 22년 만에 비대면 계좌 개설을 전면 허용하면서 일반은행과는 다른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어서다. 따라서 비대면 방식은 기존 은행과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분야가 된다.

국내 주요 은행은 점포가 은행별로 1천개가 넘지만 인터넷은행은 인터넷 기반이므로 점포를 둘 필요가 없고,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없어진다. 각 컨소시엄은 점포를 대체할 만한 오프라인 대체수단도 마련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우체국, 편의점은 물론 공중전화박스를 자동화기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온라인에서 오는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대면 고객 접점도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은 서비스에 반영된다. 기존 은행과 비교하면 여·수신 금리 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수수료 조정 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금리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부는 저신용자 대상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에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고객은 2금융권의 바로 20%대 이하의 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리절벽’을 해소하는 데 인터넷은행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도 한결같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밖에 다양한 서비스도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경쟁자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출현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고 기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이끄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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