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액 64%…‘서울·대구·경북’ 집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64%…‘서울·대구·경북’ 집중
  • 승인 2015.11.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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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급증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분포는 지역별 편차가 크고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방에선 대구, 경북, 제주, 세종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9월 말 현재 480조725억원으로 작년 말(460조6천33억원)보다 4.2%(19조4천692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서울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은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47조4천12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5%(7조7천187억원)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제주, 세종, 대구, 경북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가 9개월 동안 20.5%(4천967억원) 급증했고 그다음으로 세종 15.2%(3천877억원), 경북 14.5%(1조8천168억원), 대구 14.0%(2조9천553억원) 순이다.

특히 서울, 대구, 경북 등 세 지역의 증가액을 합치면 12조4천908억원으로 전국의 64.2%를 차지한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세 지역의 비중이 약 30%인 점을 감안할 때 ‘쏠림현상’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10월보다 0.68% 오르는 등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10월 대구지역의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률은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9.8%, 7.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서울, 대구를 중심으로 주택을 사느라 빚까지 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에 대구, 경북과 충청권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수도권은 2∼3년 후 조정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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