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임신, 얼마나 걱정 됐으면…
취업과 임신, 얼마나 걱정 됐으면…
  • 승인 2016.05.24 13: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여성 ‘정신장애’ 호소 급증
1년간 유병률 20.1%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의 이상을 호소하는 20대 여성의 비율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2001∼2011),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4)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분장애’를 겪는 18∼29세 여성의 유병률이 2001년 2.8%에서 2011년 6.1%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분장애란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최근 1년 새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도 18∼29세 여성 연령대가 2001년 9.1%에서 2011년 12.6%로 크게 늘었다. 불안장애란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신장애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인 ‘정신장애 1년 유병률’을 보면 18∼29세 여성은 2001년 16.1%에서 2011년 20.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앓은 적이 있는 20대 여성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18∼29세 여성’을 제외한 다른 성별·연령대는 기분장애·불안장애·정신장애 1년 유병률 등의 수치에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논문의 작성자인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생애주기 과정에서 겪는 취업, 결혼, 임신, 출산과 같은 급격한 변화가 여성의 높은 정신장애 유병률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