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미세먼지 잡고 공기청정 기능 갖춰야”
“에어컨, 미세먼지 잡고 공기청정 기능 갖춰야”
  • 김무진
  • 승인 2016.06.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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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어컨 판매 증가세
이른 더위에 냉방제품 불티
전년比 최고 70% 이상 늘어
롯데百대구점-에어컨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삼성전자 매장을 찾은 한 여성 고객이 냉방에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무풍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냉방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지역 유통업계의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예년과 달리 냉방은 물론 공기청정 기능을 품은 똑똑해진 에어컨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2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지난 5월 한달(1~31일) 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롯데 대구점은 오는 12일까지 ‘2016 상반기 에어컨 히트상품 특집전’과 ‘냉방제품 상반기 결산 특집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구매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고객 유치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백화점의 지난달 에어컨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1~31일 대백 본점 및 프라자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대백은 올해의 경우 에어컨 매출 증가 최대치(35%)를 기록한 지난 2013년 한해보다 더 높은 누적판매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에어컨 판매도 크게 늘어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량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에어컨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1~31일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2% 신장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사무실 등에서 에어컨 냉방 조력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형(스탠드) 및 소형(개인 탁상용) 선풍기의 매출도 각각 33%와 34%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갖춘 ‘멀티형 에어컨’ 제품이 인기다.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에어컨이 일반 에어컨보다 10만원 가량 비싸지만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별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무풍 에어컨이 ‘핫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은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신개념 냉방방식을 통해 회오리 바람을 생성,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른 냉방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무풍청정 및 무풍제습 기능이 탑재돼 바람없이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것은 물론 전기 사용률도 낮다는 장점을 지녔다.

LG전자 ‘휘센 듀얼에어컨’의 바람도 거세다. 이 제품은 인체를 감지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갖췄다. 또 PM1.0 센서가 적용돼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 최대 99.9%까지 제거함과 동시에 오염도가 높을 경우 스스로 공기 청정 기능이 작동한다. 아울러 하루 최대 100ℓ까지 습기를 없애는 강력 제습기능도 인기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냉방제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에어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에는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들 제품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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