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준용에 “대단한 사람 착각마라” 경고
곽상도, 문준용에 “대단한 사람 착각마라” 경고
  • 윤정
  • 승인 2020.10.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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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두고 설전···“文 임기 끝날 때까지 자숙해야”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9일, 자신이 국정감사장에서 권한 남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를 향해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경고했다.

준용 씨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이 국감에서 자신이 출강 중인 유자은 건국대학교 이사장을 불러냈다고 전하며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곽상도 나빠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준용 씨에게 경고한다.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틀 전 교육부 국감에 출석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자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른 증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 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다. 문준용 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에게 ‘문준용 씨 시간 강사 평가 자료’ 요청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 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올해에는 4강좌로 늘었다.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말한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무원 징계 권한은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그만한 권한을 가진 문 대통령만 가능한 일”이라며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한 수많은 공무원 가운데 유독 문다혜 씨 부부 아들 자료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나.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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