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치료 환자 5만 명 넘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만 2천899명 발생했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5일 0시 기준 9천563명)을 나흘 만에 갈아 치웠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천899명,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8천359명이다. 대구에서 하루 1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2020년 2월 18일 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대구시는 감염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진행 예방 목표로 방역 패러다임이 전환된 데 따라 감염원을 조사하지 않고, 접촉자 조사도 가족이나 중증 진행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신규 확진자 현황도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만 발표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요양병원·주간보호센터·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는 환자는 총 42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달성군 소재 요양시설(12) 17명,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8) 12명, 남구 소재 요양시설(6) 5명, 동구 소재 요양시설(15) 3명, 달서구 소재 요양시설(14) 3명, 달성군 소재 요양시설(13) 2명이다.
대구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 7천683명이다.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8%, 감염병 전담 병원(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63.6%다.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무증상·경증)는 총 5만 1천98명(집중 관리군 9천709명, 일반 관리군 4만 1천389명)이다.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13명 발생했다. 이들 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고, 7명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