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달 말까지 코로나 병상 확보
대구시, 이달 말까지 코로나 병상 확보
  • 조재천
  • 승인 2022.07.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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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병원 병상 운영 행정명령
대구 지역 총 38개 추가 가동 중
내달 1일 30개 운영 준비 완료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는 어려움
검사기다리는시민들
27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 879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8일 만에 10만 명 이상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주일 전의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사라졌지만, 당분간 감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계획한 코로나19 병상 확보 및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 등 의료 대응에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이번 감염 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 정도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20일 코로나19 병상 4천 개를 추가 확보하고, 원스톱 진료기관도 총 1만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첫 조치로 코로나19 병상 1천435개를 추가 운영하도록 전국 병원에 행정 명령을 내리면서 1천276개 병상은 일주일 이내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이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현재 정부가 목표로 한 1천276개 병상 가운데 48% 정도만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대구에는 코로나19 중증 병상 38개, 중등증 병상 30개 등 총 68개 병상이 늘어나지만 현재 중증 병상 18개, 중등증 병상 20개 등 38개 병상(55.9%)만 추가 가동 중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30개 병상도 가동 준비를 마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 명령을 받은 병원마다 병상 준비를 마치는 날짜가 제각각이다. 하지만 8월 1일 자로 총 68개 병상이 모두 가동된다”며 “아마 전국에서 병상 추가 가동 준비를 가장 먼저 끝내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병상 추가 확보와 달리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전국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대구시는 오는 31일까지 총 552개 원스톱 진료기관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달 1일까지 확보한 390곳 이외 162곳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기준 대구시가 확보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총 402곳으로 파악됐다. 이달 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150곳을 추가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중앙 정부에서 시도별 인구수 등을 고려해 추가 확보해야 할 원스톱 진료기관 수를 정해 줬다. 현재 구·군 보건소와 함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전날까지 전국에 지정된 원스톱 진료기관은 총 6천562곳으로, 남은 기간 동안 1만 곳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원스톱 진료기관에 특별 수가가 적용된다. 약 처방이 용이하도록 가급적 약국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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