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추석 연휴 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
  • 조재천
  • 승인 2022.09.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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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루 확진자 3천명대 발생
정부, 이번 주 후반 증가 전망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가능성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맞은 추석 연휴 동안 각종 모임과 이동량이 늘어난 여파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는 개인 간 접촉이 증가한 만큼 신규 확진자 수가 늘겠지만, 유행 감소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규모에 대해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많은 분들이 감염되거나 예방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유행이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9월 18~23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당시 연휴 이틀이 지난 25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루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10월 초까지 2천 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등 추석 연휴 여파가 2주 정도 이어졌다. 이처럼 이번 추석 연휴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로 인한 확진자 증가 현상이 이번 주 후반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의 여파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 3~4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동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유행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수리 모델링 TF의 유행 예측 결과를 보면, 울산과학기술원 수리과학과 연구팀은 오는 14일(수)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1천779명, 21일에는 5만 1천78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는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등 변수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천9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만 8천214명)보다 8천724명 늘어난 수치다. 통상 월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일요일보다 적은 경향이 있지만, 이날은 달랐다. 다만 직전 주인 지난 5일(3만 7천548명)보다 610명 적어 매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는 이어 갔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첫 가을·겨울인 만큼 그동안 잠잠했던 독감 등 바이러스가 활개를 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독감 백신도 적극적으로 접종받을 것이 권고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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