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잠잠했던 독감 의심 환자가 올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을·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지금이 독감 대응을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트윈데믹’으로 칭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갑작스런 발열, 몸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독감 백신도 100% 예방은 없다.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는 사람도 아주 많다”면서도 “백신은 질병 예방뿐 아니라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독감 환자들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지금이 독감 대응을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트윈데믹’으로 칭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갑작스런 발열, 몸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독감 백신도 100% 예방은 없다.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는 사람도 아주 많다”면서도 “백신은 질병 예방뿐 아니라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독감 환자들과 동시에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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