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용산 치안 담당자 제대로 못해”
韓 총리 “용산 치안 담당자 제대로 못해”
  • 류길호
  • 승인 2022.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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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종합정책 질의에 답변
“6시 34분, 국가는 없었던 것
추모공간은 유족과 논의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우리 청년들이 ‘6시 34분,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다만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전혜숙 의원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에게 “방역이 해제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행사가 커지고 문제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국정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수석은 “이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비상 근무를 할 판단을 안 했다”며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이런 사고들이 생길 것에 대해 예의주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군중이 모이다 보니 판단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한 총리는 참사의 재발을 막고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추모공간 설립을 제안하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질의에는 “아직 구체적인 의견이 논의된 바는 없다”며 “관련 기관이나 유족들이 원한다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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