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과학·철학적 분석
어떤 미래 구축해야 하는지 고민
저자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디지털 세상, 즉 인류의 미래가 재앙이 될지 축복이 될지는 오롯이 인류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인공지능이 가져올 혁명의 파도가 인류의 문명사에서 전에 없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 파도의 흐름을 읽는다면 거대한 발전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뜻하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이 ‘희망적 메시지’에 주목했고, 희망적 미래를 위해 인류가 읽어야 할 변화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을 말하는 용어인 ‘특이점’. 주류 과학자들은 ‘머지않아 특이점을 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즉 인공지능이 인류사회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한낱 로봇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인공지능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외형과 대화 기술을 가진 ‘인간형 로봇’이 되었다. 인류는 인공지능이 곧 자신을 지배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저자는 이제 인류와 인공지능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고유영역이라고 여겼던 ‘자유의지’란 무엇인가에 대해 과학적,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없던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현시점, 과연 인류는 인공지능과 어떤 미래를 구축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인류가 변화에 발맞춰 움직이고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며 교육의 변화가 가져올 미래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