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감염병 확산 우려…오염된 물·음식 ‘주의’
수해지역 감염병 확산 우려…오염된 물·음식 ‘주의’
  • 김수정
  • 승인 2023.07.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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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방역기동반 24시간 운영
유행성 눈병·피부병도 ‘조심’
집중호우로 수해지역이 확대되며 풍수해 감염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침수지에 대한 집중 방역 활동에 나서는 한편,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임시거주시설 4개 시·군 140개소에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방역기동반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등 감염병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주 지역 인근 하천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소독도 시행 중이다.

가축 피해가 발생한 시·군을 대상으로는 가축 진료와 방역을 지원하는 동물 의료지원단도 운영한다. 가축 폐사, 침수 등 피해가 많은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개 시·군에는 우선 이날부터 사흘간 의료지원단 12개반을 긴급 투입해 진료와 소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9개 구·군 방역기동반과 함께 하수구, 웅덩이, 가축 사육시설 인근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방역·소독과 환경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 등은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풍수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위생 수칙도 안내했다.

풍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렙토스피라증, 안과 질환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 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하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물이 닿거나 일정 시간(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면 안 된다.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수해복구 등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 또는 찰과상이 있는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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