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3-예존겸기-001호. 상장. 우리 교장 선생님 최고상. 교장 김영호. 귀하는 2020학년도 2학기부터 2023학년도 1학기까지 3년 동안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계시면서 탁월한 능력과 깊은 사랑으로 전 학년 꽃사슴 인성프로젝트를 수행하신 노고와 그 약속을 완수하심에 감사한 마음을 새겨 이 상장을 드립니다. 2023년 7월 17일.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 꽃사슴 일동.”
2023년 7월 17일 월요일에 1학년 3개 학반에서 수업을 마치고 1학년 아이들에게서 받은 상장입니다. 영호의 공식적인 마지막 수업입니다. 2023학년도에는 ‘예존겸기’라는 주제로 18개 학반에서 각각 4시간의 수업을 했습니다. 예의는 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과 의리입니다. 존중은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입니다. 끈기는 쉽게 단념하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견디어 나가는 기운입니다.
2022학년도에는 ‘역사정감’이라는 주제로 18개 학반에서 각각 4시간의 수업을 했습니다. 역지사지는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감사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입니다. 열정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입니다. 책임감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시 여기는 마음입니다.
2021학년도에는 ‘용행칭사’라는 주제로 18개 학반에서 각각 4시간의 수업을 했습니다. 용기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입니다. “용기와 두려움은 한 이불을 덮고 잔다.”고 합니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마음입니다. 칭찬은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교대부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수업을 하는 학교’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수업을 다른 학교와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점수로 매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은 수업,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한 우리 교대부초 교육가족의 마음과 마음의 결정체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겸손하고 또 겸손하며 열정으로 일신우일신하면서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 절차탁마하고 있습니다.
교대부초의 모든 학생들은 꽃사슴배움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년군별 모든 성취기준과 프로젝트 수업, 서술형 평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의 집합소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수업의 집합소는 구글 클래스룸입니다. 꽃사슴배움터의 표지에는 이름과 구글의 비번과 아이디를 적습니다. 꽃사슴배움터를 잘 보관하면 50년 뒤에도 나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확인할 수 있는 ‘교대부초 꽃배GC’입니다.
영호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우리 교대부초의 수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수업을 하는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전통은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고지신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 교육가족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화양연화,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