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대형마트 제치고 백화점도 넘본다
편의점 매출, 대형마트 제치고 백화점도 넘본다
  • 강나리
  • 승인 2023.08.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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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쇼핑 수요 타고 급성장
16.6% 차지 백화점과 1%p 차
코로나19 유행 기간 근거리 쇼핑 수요를 타고 급성장한 편의점이 매출로 대형마트를 제친 데 이어 백화점까지 위협하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편의점이 16.6%로 백화점(17.6%)과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좁혀졌다. 대형마트(13.3%)는 3.3%p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은 백화점 17.8%, 편의점 16.2%, 대형마트 14.5% 순이다. 편의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에 근접한 고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2%대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줄곧 오프라인 유통채널 3위 수준을 유지하던 편의점은 지난 2021년 매출 비중이 15.9%대 15.7%로 처음으로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앞지르고 2위에 올라섰다. 이대로 백화점까지 넘어설 경우 오프라인 유통채널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화점이 점포를 폐쇄하기도 했던 2020년 편의점 매출 비중이 백화점을 넘어선 사례는 있지만,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도 변화는 소비 심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다. 소비 심리 위축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반기 본격화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도 변수로 꼽힌다. 면세점과 연결된 백화점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꾸준히 외국인 고객 비중을 높이고 있는 편의점에도 어느정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보통 편의점은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3분기를, 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의 판매 등이 느는 4분기를 연중 최대 성수기로 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공개하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를 기준으로 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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