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도 서울 ‘쏠림’…지방 경쟁률 3년 새 최저
의대 수시도 서울 ‘쏠림’…지방 경쟁률 3년 새 최저
  • 남승현
  • 승인 2023.09.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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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최대 경쟁률 보여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대간 수시 경쟁률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 모집부터 적용된 지방 의대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 제도의 영향과 수도권 선호현상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108개 의약학계열 수시 모집 지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47.47대 1로 최근 3년(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2024학년도 경쟁률은 18.05대 1로 최근 3년(2022학년도 24.64대 1, 2023학년도 22.14대 1) 사이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서울과 지방 의대간 경쟁률 격차는 2022학년도 21.48%p에서 2023학년도 22.24%p, 2024학년도 29.42대 1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약대·치대·한의대도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를 40% 의무 선발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은 58.6%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소재 의대가 70.5%로 가장 높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69.3%, 대구·경북 62.1%, 제주 54.5%, 충청 46.0%, 강원 34.2% 등의 순이었다.

수시모집에서 지역 인재 40%이상을 의무선발하는 이유는 의사수 부족현상을 겪는 지방의 의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방의대를 졸업후 개업을 수도권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다.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중 지방 소재 27개 의대(서울 9곳, 경인권 3곳)의 선발인원은 전체 선발인원의 67.3% 차지했다.

서울과 경인을 포함한 수도권 의대 경쟁률은 61.33대 1로 지난해 60.26대 1보다 높아져, 수도권 학생이 상대적으로 서울권 소재 의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의대 경쟁률 격차는 매년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지방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현상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시에서는 지방 의대는 전국 단위 선발이 전체 선발인원의 약 70%로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 가능해, 지방이 서울보다 경쟁률이 높은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국 39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 34.03대 1에서 2024학년도 31.08대 1, 치대(11개)는 31.24대 1에서 25.11대 1, 한의대(11개)는 26.08대 1에서 25.33대 1, 수의대(10개)는 31.93대 1에서 29.08대 1로 모두 경쟁률은 하락했다. 다만 전국 37개 약대의 경쟁률은 37.76대 1에서 39.11대 1로 높아졌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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