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400세이브·타격왕… 삼성, 세토끼 사냥 성공할까
8위·400세이브·타격왕… 삼성, 세토끼 사냥 성공할까
  • 석지윤
  • 승인 2023.10.1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종료까지 두경기만 남아
14일 SSG·15일 NC와 격돌
PS 무산됐지만 ‘유종의 미’ 기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구자욱(30)의 타격왕, 오승환(41)의 400세이브, 최종 순위 8위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 142경기를 치른 삼성은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오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을 치르고 이튿날 15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23시즌 종료를 목전에 둔 삼성은 최대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가장 먼저 구자욱의 타격왕 타이틀 획득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위(0.340) 출루율 2위(0.410) 장타율 4위(0.501) OPS 3위(0.911)를 기록 중이다. 이 중 타율 부문에서 선두 손아섭(NC, 0.341)과의 차이가 단 1리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구자욱은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2015시즌 타율 0.349의 고타율로 타격 3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듬해에도 0.343의 고타율로 시즌을 마쳤지만 타율 6위에 자리하며 수위타자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생애 첫 수위타자 등극을 노린다. 변수는 경쟁자 손아섭의 소속팀 NC가 12일 경기 포함 5경기를 남겨뒀다는 점이다. 구자욱으로선 손아섭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내야 희망이 보인다. 특히 시즌 최종전 상대가 창원 NC 원정인 만큼 최종전에서 수위타자 타이틀의 주인공이 판가름날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로는 ‘끝판대장’ 오승환의 역대 최초 KBO리그 400세이브 달성이다. 오승환은 지난 5일 통산 399세이브째를 올린 뒤 일주일 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남은 2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오승환의 대기록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오승환이 내년에도 뛸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8위 수성이다. 삼성은 현재 60승 1무 81패 승률 0.426으로 한화에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한화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셈이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됐지만, 삼성과 박진만 감독은 한 순위라도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치고자 하는 열의가 강한 만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