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자원 수급…뒷문 단속 나선 삼성
불펜 자원 수급…뒷문 단속 나선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3.1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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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로저’ 김재윤과 FA 계약
2차 드래프트서 투수 자원 영입
이종열 단장 “만족스러운 지명”
김재윤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FA로 클로저 김재윤(왼쪽) 영입에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도 투수 자원을 수급하며 약점으로 꼽혔던 뒷문 강화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로 클로저 김재윤(33) 영입에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도 투수 자원을 수급하며 약점으로 꼽혔던 뒷문 강화에 나섰다.

삼성은 22일 오전 kt의 클로저였던 김재윤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김재윤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김재윤은 지난 2015년 KT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또한 삼성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리그 2차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LG로부터 투수 최성훈을, 2라운드에 키움으로부터 투수 양현을, 3라운드에 키움으로부터 내야수 전병우를 차례로 지명하며 총 3명을 영입했다. 동시에 1라운드에 우규민이 kt의 지명을 받으면서 총 1명을 내어주게 됐다.

최성훈은 2012년 2라운드(전체 16번)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프로 통산 247이닝을 던져 8승 8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삼성에 부족했던 좌완 원포인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은 2011년 10라운드(전체 73번)으로 두산에 입단해 키움을 거친 우완 잠수함 투수다. 그는 프로 통산 290.1이닝을 던져 14승 13패 3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올시즌 54경기에 출전해 57이닝 동안 4패 8홀드 평균 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전병우는 2015년 2차 3라운드(전체 28번)로 롯데에 입단해 키움을 거친 우투우타 내야수다.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큼 유틸리티 백업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은 FA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하루에만 3명의 투수 자원을 보강했다.

부임 후 첫 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를 마친 이종열 삼성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했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2차 드래프트 역시 전반적으로 구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약점을 메꿀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지명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의 계획은 명확하다. 바로 불펜 강화. 삼성은 올 시즌 불펜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5점대로 최하위다. 또한 팀 불펜 WAR 역시 2.23으로 8위 롯데(5.14)와 크게 차이나는 9위다. 팀 내에서 WAR 1 이상을 기록한 불펜 투수는 마무리 오승환(1.81)을 제외하면 우완 이승현(1.03)이 유일했다. 나머지 불펜진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셈. 이 탓에 이종열 신임 단장은 부임 직후부터 불펜 강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단장은 “팀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불펜 강화를 위해 이번 겨울을 바쁘게 보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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