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체육 명문교 대구 상원고등학교가 제5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고교 7인제 럭비대회에서 우승하며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상원고등학교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고교 7인제 럭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원고는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 럭비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1, 2학년으로 구성된 상원고 럭비 선수단은 예선 1차전 경기도 백신고를 47-0, 예선2차전 경남 창원기계공고를 41-5, 준결승전 인천기계공고를 45-0, 결승전에서 광주 전남고를 38-7로 물리치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매 라운드 경기마다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반면, 한 자릿 수 실점에 그치며 공수양면에서 완벼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2학년 주장 조한은 “동계훈련과 일본 전지훈련을 잘 소화해서 내년에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전관왕이 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권 대구 상원고 교장은 “매일 피땀흘려 노력한 선수들이 대견하다. 100년 럭비 역사를 다시쓰는 내년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