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년 가까이 시상식 ‘들러리 신세’
삼성, 10년 가까이 시상식 ‘들러리 신세’
  • 석지윤
  • 승인 2023.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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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뷰캐넌·구자욱 수상 실패
마지막 MVP 2004년 배영수
신인왕도 2015년 이후 없어
삼성, FA시장서 전력 보강 총력
다가오는 시즌 명예회복 다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좀처럼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하며 KBO 시상식에서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 이번 시즌 MVP와 신인왕으로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페디와 한화 이글스의 투수 문동주가 선정됐다. 삼성 소속 선수로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외야수 구자욱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한 셈이다.

삼성은 20년 가까이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마지막 리그 MVP는 지난 2004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배영수다. 이후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왕조시절을 포함해 무려 20년 가까이 MVP 배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아직 정규시즌 MVP 배출 이력이 없는 LG 트윈스를 제외하고 가장 오랜 기간 MVP가 나오지 않은 팀이다. 삼성 다음으로 MVP 배출이 오래된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MVP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한화는 올해 류현진 이후 첫 신인왕을 배출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신인왕 부문 역시 삼성은 좀처럼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의 마지막 신인왕은 지난 2015년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구자욱이다. 이후 무려 8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눈부신 활약으로 무주공산이던 주전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를 차지한 외야수 김현준이 후보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이번 시즌의 경우 신인왕 후보자 배출에도 실패했다. 삼성보다 신인왕 수상이 오래 걸린 팀은 SSG 랜더스와 NC,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등 3개 구단 뿐이다.

삼성은 이종열 신임 단장 부임 후 적극적인 FA 시장 참전,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약점 보완 등 바쁘게 움직이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와 함께 프로 원년 구단으로 전통의 명문인 삼성 라이온즈가 다가오는 시즌 20년만에 MVP를 배출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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