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핸들링 능력·수비력 뛰어나
가스공사, 시즌 첫 연승은 실패
안세영,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듀반 맥스웰(32)이 만족스런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서 81-99로 패했다. 시즌 2승 13패째. 가스공사는 지난 부산 원정에서 10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이번 kt전에서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앤쏘니 모스를 대신해 새롭게 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맥스웰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맥스웰은 이날 18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 만큼이나 눈에 띄었던 점은 볼 핸들링 능력과 수비력. 그는 전임자 모스에 비해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맥스웰은)분명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KT의 외곽 공략에 우왕좌왕했다. 연거푸 3점포를 허용하며 경기 초반 3점슛으로만 12점이나 내줬다.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한 때 8점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이후 잇따라 공격이 무산되며 역전에 실패했다. 가스공사의 이날 패인은 실책 억제 실패. 김낙현의 부재로 가드진이 헐거워진 탓에 KT의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가스공사에서 맥스웰 외엔 안세영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이대헌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6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16분여 동안 9득점으로 부진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에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