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뛰던 맥키논, 삼성 유니폼 입는다
일본서 뛰던 맥키논, 삼성 유니폼 입는다
  • 석지윤
  • 승인 2023.1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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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수아레즈·피렐라 이어
‘일본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
국내무대 적응 빨라 활약 기대
‘유력 후보’ 폰스는 협상 난항
맥키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무대를 경험한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29·사진)과 계약하며 또다시 일본 출신 외국인으로 효과를 볼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 외국인 선수 맥키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다가오는 시즌을 앞둔 첫 외국인 계약. 맥키논은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그는 1994년생의 젊은 선수로 키 1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선수다. 중장거리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전 소속팀 일본 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선구안이 좋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맥키논이 일본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다 보니 일본 현지 구단은 물론, 적지 않은 국내 구단들과의 경쟁 끝에 힘들게 데려온 선수”라며 “어렵게 영입한 선수인 만큼 활약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맥키논의 영입으로 삼성이 ‘일본 출신 외국인’을 통해 다시금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과거에 다린 러프처럼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닌 선수나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영입하곤 했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아시아 무대라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부진하자 최근 기조를 바꿔 NPB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최근 삼성에 입단했던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호세 피렐라 등은 모두 전 시즌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이들 모두 일본에서 아시아 무대에 적응을 마친 덕인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맥키논이 이들처럼 일본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 야구에 쉽게 적응해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유력 영입 후보였던 전 니혼햄 파이터스의 투수 코디 폰스와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뷰캐넌 역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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