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3월, 평년보다 포근하다
내년 1~3월, 평년보다 포근하다
  • 류예지
  • 승인 2023.1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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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상승 영향
대구경북은 내년 3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내년 1~3월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로 점쳐졌다. 입춘을 앞둔 3월에는 평년 월평균인 6.1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크게 예측됐다. 1~2월에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강수량도 3개월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80%다. 다만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2월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온난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사계절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3월 평균 기온은 6.1도인데 반해 최근 10년간 평균은 7.6도, 51년간 약 2.6도가 올랐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상 고온 발생 일수는 9.9일이었다. 최근 10년간 발생 일수는 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평년보다 많았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수 있는 주요 요인은 해수면 온도의 상승 때문이다. 최근 엘니뇨·라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0도 높은 상태다.

겨울철 동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대류 활동이 증가, 일본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높게 예측된다.

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도 고기압성 순환이 유지·강화돼 3월 기온 상승에 작용하게 된다. 다만 티베트와 유라시아의 눈 덮임이 겨울철 동안 지속될 시에는 북풍에 의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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