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특구, 6차산업 키워 농업대전환 속도
들녘특구, 6차산업 키워 농업대전환 속도
  • 최연청
  • 승인 2024.0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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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특구 생산 농산물 활용
가공·체험·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
구미 ‘빵마을’·경주 ‘콩마을’ 등
1특구-1특화마을 4개소 조성
공동영농단지→농산업공간 전환
지역 경제·농가소득 동반성장 전략
특화마을_혁신모델_현장견학2
1특구 1특화마을 혁신모델 현장견학 장면.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핵심과제인 ‘들녘특구’가 2년 차 고도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방소멸을 극복할 경북형 농산업의 혁신모델로 성장할 전망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들녘특구는 공동영농의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해 농가소득 2배 달성을 위한 이모작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올해 특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유통, 체험·관광 등 6차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들녘특구는 식량작물 이모작과 6차산업을 접목해 소득을 창출하고 참여하는 농업인의 유형에 따라 소득을 배당하는 경북 농업대전환의 주주형 공동영농 특화모델이다. 농지를 완전히 위탁해 공동체가 관리하는 ‘농지위탁형’, 농지에 대한 주요 농작업 등을 공동체가 대행하는 ‘영농대행형’, 농지와 함께 공동영농에 참여하는 ‘농지경영형’, 그리고 농지 없이 공동영농에 참여하는 ‘경영참여형’이 있다. 특구별 공동체의 경영 소득에 따라 농지위탁형은 평당 2천 원~3천 원의 소득을 배당받고 나머지 유형은 생산물 소득과 공동영농 참여도에 따라 배당받는 형식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특구-1특화 마을 4개소를 조성한다. 특화마을은 들녘특구가 조성된 지역 관광자원과 농촌 힐링 공간 등 마을 특화자원을 발굴하고 특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전략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6차산업을 진행한다.

이같은 계획에 맞춰 농업기술원은 지난 2일 현장 견학을 시작으로 특화마을 운영 사례 파악과 특구별 특색있는 마을 모델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구미 밀밸리 특구의 경우 지역 관광지 초전지와 특구빵 베이커리를 연계한 빵지순례 프로그램으로 ‘지음밀애(愛) 빵마을’을 조성한다.

포항 식량작물 특구는 ‘청창농 공휴(休)마을’을 조성해 초보 청년농업인이 공동영농 현장경험을 익히는 배움과 쉼터를 제공한다.

경주 식량작물 특구 ‘豆근豆근 콩마을’은 콩 가공·요리를 통한 무한변신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을로 만든다.

울진 경축순환 특구는 양질 조사료 순환농업 및 해파랑길 경관작물 농(農)뷰 관광을 즐기는 ‘저탄소 牛리마을’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특구별 6차산업 맞춤형 융복합으로 공동영농 단지를 마을과 연계한 농산업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1특구-1특화마을에 대한 경영분석을 실시해 특구별 마을 모델을 완성하고 지역별 농업 여건에 적합한 들녘특구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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