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등록금 4.9% 인상…16년 만에 대구·경북 처음
계명대 등록금 4.9% 인상…16년 만에 대구·경북 처음
  • 남승현
  • 승인 2024.0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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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중 19곳 올려
인상 대학 추후 더 늘어날 수도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계명대가 16년만에 등록금을 4.9%인상하는 등 전국 4년제 일반대 19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년제 대학 193개교 중 137개교만 등록금 심의위원회 결과를 공개해 추후 등록금 인상 대학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15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인하해 재정난이 심각해진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5.64%로 늘어나자 ‘국가장학금Ⅱ’ 혜택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계명대에 이어 조선대(4.9%). 부산 동의대(5.44%)와 부산 경성대(5.64%)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날까지 전국 137개 대학 가운데 19개교(13.9%)가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193개교 가운데 17개교(8.8%)가 등록금을 올렸다. 아직 모든 대학이 등심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미 작년보다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특히 그동안 등록금 인상은 대부분 재학생 5천명 미만인 소규모 대학 위주로 단행됐으나 올해는 재학생 1만명 이상인 대규모 대학들이 그간의 동결 기조를 깼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를 지원하면서 등록금 동결을 유도했다.

대학들로선 등록금을 올릴 경우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Ⅱ를 놓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지만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5.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15년간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로 대학마다 재정난이 심각해 학생유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등록금 인상 대학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은 올해 대학 등록금을 동결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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