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복지논단] 2024년에 소망하는 사회복지의 새로운 도전 ‘돌봄 경제’
[대구복지논단] 2024년에 소망하는 사회복지의 새로운 도전 ‘돌봄 경제’
  • 승인 2024.02.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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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용 사회복지법인 금화복지재단 이사장
매년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이 출간되고 있다. 2024년에는 돌봄을 둘러싼 새로운 사회·기술적 움직임을 ‘돌봄 경제’로 명명하며 올해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돌봄 경제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지역사회 돌봄 활성화에 따른 노인, 장애인, 아동, 소외계층 등의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고, 돌봄의 질을 향상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호 대상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정책 전략을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사회복지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노인 인구의 증가, 1인 가구의 증가, 정신건강 문제의 증가 등으로 인해 사회복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날이 갈수록 경제적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사회복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일자리 안정화, 교육 기회 보장, 의료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기회의 평등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세계적 추세이다. 특히 한국의 노령인구 비율 증가는 매우 높다. 2024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에 도달하고, 내년 2025년이면 전체 인구 가운데 20%가 노인 인구가 차지하여 초고령 사회가 된다고 측정한다. 게다가 한국 노령층의 빈곤율은 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 같은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으로 연일 핫이슈가 되고 있다. 적자가 문제인지, 효가 문제인지 우리 사회는 누구의 편을 들 수 없다, 노인 복지를 줄여야 할지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 코앞에 왔다.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노인들이 사회 참여를 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전체가 노인들과 함께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

‘돌봄은 비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 돌봄은 개인의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이며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그 지역의 ‘존속’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돌봄의 대상인 노인에게 제대로 된 돌봄을 제공하지 않았을 때 자연적으로 사망과 이동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위험을 이야기해 주고 있으며, 결국 돌봄은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논의로 확장이 되는 것이다.

또한 1인 가구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27%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혼자 사는 집이라는 것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 어려움을 심각히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웃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소그룹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혼자 사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OECD 국가 자살률 1위인 나라가 우리나라다. 이뿐인가 연인 방송에는 정신 질환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회에 만연되어 있다시피 한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 복지적 접근이 정실하다. 고립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나 정신건강 서비스의 확충이 필요하다.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에도 사회복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돌봄 경제의 필요성이다.

2024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불평등을 줄이고, 포용적이며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사회복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돌봄 경제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과 돌봄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여지가 많아질 것이다. 또한 돌봄 경제는 고령화 시대와 핵가족 시대에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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