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귀화 中 두사충 소재 픽션
2024년 (사)한울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에 선정되어 ‘2024 한울림소극장전 : 연극, 숨’을 23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극장 레퍼토리 공연의 개발부터 우수작품 초청, 무용과의 콜라보, 네트워킹 교류전 등으로 구성되며, 시리즈로 운영된다.
연극 ‘인연’은 2024 한울림소극장전 ‘연극, 숨’의 첫 번째 시리즈로, ‘인연’에 대한 고민을 현대와 조선을 넘나들며 위트와 재미로 풀어낸 극단 한울림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앵콜공연 및 전국 순회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현재 서상돈 고택에서 구교남 YMCA 길목에 있는 벽화의 주인공, 두사충과 한 여인을 토대로 꾸며낸 픽션이다. 두사충은 명나라 무장으로 임진왜란 때 원군으로 공을 세웠으나, 장차 명나라가 망할 것을 예상해 조선으로 귀화했고, 경상감영 자리에 터를 잡은 인물이다. 풍수와 관련된 전설이 민간에 떠돌아 군공보다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더욱 알려져 있다.
연극은 두사충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 ‘홍란’이라는 인물 간의 로맨스를 현대적 시점의 연극배우 ‘도희’를 짝사랑하는 ‘인성’의 이야기와 맞닿게해 조선시대와 현재의 대명공연거리를 오가며 펼쳐지게 된다. 또한 기존의 객석과 다르게 극장 전체를 카페로 분위기로 만들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한울림에서는 극단한울림 다음 카페에서 예매하면 50% 할인된다. 그리고 장애인/국가유공자, 한울림소극장 패밀리 할인, 예술인패스 할인, SNS 팔로우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