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폭설 피해 잇따라···울진 221가구 전기 끊기고 고립, 도로 통제
경북 북부지역 폭설 피해 잇따라···울진 221가구 전기 끊기고 고립, 도로 통제
  • 윤정
  • 승인 2024.02.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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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신주가 넘어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폭설로 오후 4시 현재 울진군 금강송면 산지에는 35㎝, 영양군 수비면에는 27.9㎝의 눈이 쌓였다.

울진군 금강송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 25분께 전신주가 쓰러져 왕피리·쌍전리·소광리 등 3개 마을 221가구 331명이 고립됐다. 이들 지역은 전기마저 끊어졌다.

울진군은 소방당국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눈이 계속 쌓이고 도로가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군 공무원과 소방대원은 고립된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식료품과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금강송면 왕피리 마을 주민 중 70대 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소방헬기를 투입해 구조했다.

영양군에서도 115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봤고 예천군 효자면에서는 전신주가 파손됐으나 22일 낮에 복구됐다.

지난 21일부터 통제된 위임국도 88호선 구주령(영양 수비면~울진 온정면) 도로는 23일 오후 3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21일부터 통제된 국지도 28호선 마구령(영주 부석면), 군도 3호선 고치령(영주 단산면) 구간은 25일쯤 해제될 예정이다. 울릉과 포항·후포를 오가는 여객선은 지난 18일부터 일부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주와 영양 15개 농가가 4.3㏊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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