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지역관리 잘해 교체 적어
집계 과정 후보·대리인에 공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9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지난 23~24일 경선을 진행한 서울 6곳, 경기 3곳, 인천 2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 등 총 19곳의 결과를 알렸다.
‘선거구(결선 진출 대상자)’로 정리하면, 서울에선 동대문갑(김영우)·성북갑(이종철)·성북을(이상규)·오경훈(양천을)·금천(강성만), 경기에선 의정부을(이형섭)과 여주양평(김선교), 인천에선 남동을(신재경)과 부평갑(유제홍)이 결정됐다.
충북은 청주상당(정우택)·충주(이종배)·제천단양(엄태영)·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증평진천음성(경대수), 충남에선 보령서천(장동혁)·아산을(전만권), 제주는 서귀포(고기철) 선거구에서 의원들의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50%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두 선거구에서는 재결선이 이뤄진다.
서울 양천갑 선거구에선 구자룡 비대의원과 조수진 (비례)의원이 결선을 다시 한 번 치르게 됐고, 경기 광주을에선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의 재결선이 실시 될 예정이다.
정 공관위원장은 ‘생각보다 교체율이 낮다. 애초 공천 시스템 자체가 정치 신인들보다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현역 그리고 다선 의원에 대해 감점제도를 운영했는데, 이번에 보면 현역들이 많이 (진출)됐다. 저희들이 생각할 때 현역들이 현역 관리를 굉장히 잘했거나 경쟁 후보가 지명도라든가 이런 게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결과가)됐다”며 “앞으로도 현역 관리를 잘 못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 결과에 여론조사가 가장 크게 작용했나. 후보자들에게 결과를 공개했는데 (어땠느냐)’는 물음에는 “후보자들 대부분이 절차를 다 공개하고 직접 확인을 했다. 거기에 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후보는 그리 없었지만 두 분 정도는 서명을 안 하시겠다고 했다. 나중에 이의제기 들어오면 정보를 공개하게 돼 있다”며 “(이의가 있는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되고,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1차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와 대리인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는 한국조사협회(KORA) 사회·정치조사 상위기관 중 선정했다”고 알린 뒤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던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진행된 것과 달리 공정성을 담보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