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불펜 자원 임창민 “올해 반드시 가을야구 진출할 것”
삼성 베테랑 불펜 자원 임창민 “올해 반드시 가을야구 진출할 것”
  • 석지윤
  • 승인 2024.02.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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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키움서 26세이브
“삼성,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
오승환, 실제로 보니 공 좋아
마무리 자리에는 욕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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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불펜 자원 임창민(38)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 삼성에서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불펜 자원 임창민(38)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 삼성에서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키움에서 51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세이브 순위는 6위지만 세이브 10걸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세이브왕 서진용에 이은 두 번째일 정도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블론 세이브도 4개에 불과했다. 불펜 강화가 지상 과제였던 삼성의 레이더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활약. 임창민은 지난 시즌 맹활약과 함께 비교적 저렴한 연봉 덕분에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많았다. 실제로 그는 다른 팀으로부터 삼성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안받기도 했다. 하지만 FA시장 개막 직후부터 보여준 삼성의 진심어린 관심에 임창민은 사자군단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다른 팀에서 더 큰 규모의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 삼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왔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제발 좀 한 번만 생각을 해 달라’,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등 꾸준히 구애하셨다”며 “그래서 여러 팀 들 가운데 고민을 하다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삼성으로 결정했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키움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삼성에 입단해 김재윤, 오승환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이들 중 누가 마무리 자리를 꿰찰지도 관심사도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 자리에 욕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임창민은 “(오)승환이 형이 실제로 보니 공도 정말 좋더라. 그리고 팀에서 지니는 상징이 굉장히 크지 않나. 그래서 감히 (마무리 투수)경쟁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나는 선발이 내려오고 나면 뒷 투수들에게 잘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게 됐지만 크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라이온즈파크를 채우는 삼성 팬들을 위해 기필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라팍이 타자 친화 구장이긴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치고자 한다. 괜히 억지로 안타를 안내주려고 하다보면 1점 홈런 맞을 것이 2점, 3점이 되고 주자가 계속 쌓여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선수다보니 다른 욕심보단 가을에 야구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크다. 라팍을 가득 채워주는 열성적인 팬들을 위해서라도 팀이 올해 꼭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삼성 전지훈련지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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