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세대 주거환경 개선 활동
저장강박증 세대 주거환경 개선 활동
  • 윤정
  • 승인 2024.0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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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종합사회복지관-화성산업
인력·장비 동원 쓰레기 9t 정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조
도배 등 서비스·지속 상담 제공
거주지 잃은 가구에 임시주택도
2025년 6월까지 최소 10채 운영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서구종합사회복지관과 화성산업 직원들이 함께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4일, 화성산업(주) 자원봉사단과 함께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저장강박증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감을 느끼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주변 이웃에게 악취 등으로 인한 불편함과 자신의 건강에 큰 문제를 끼치는 현대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손꼽힌다. 이번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 저장강박증 세대 역시 3년 넘게 생활 쓰레기들을 자기 집에 모아두고 있었으며 대략 9톤 정도의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이러한 저장강박증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화성산업 자원봉사단과 협력해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다.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구해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도배·장판 등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제공, 이런 행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또한 갑작스럽게 거주지를 잃었거나 잃을 상황에 놓인 주거지 박탈 위기가구를 위해 단기간 임시거주지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임시거주지는 총 7채로 임대보증금은 면제다. 임대료는 입주자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등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와 같은 임시주거지는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해 최소 10채 이상을 2025년 6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주거지 박탈 위기 가구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긴급 생활용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공공형임시주거지 4개호의 생활 필수 가전(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설치와 내부 공사(도배·장판 등)도 완료해 안락한 공간에서 거주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세대주와 부동산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자원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과 주거지 지원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의 민·관 기관의 사례담당자의 협력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사례개입이 직접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단순 주거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이한성 관장은 “주거 위기를 겪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 누구나 주택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복지관은 앞으로도 대구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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