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마운드 ‘마지막 퍼즐’…이승현? 이호성?
삼성 선발 마운드 ‘마지막 퍼즐’…이승현? 이호성?
  • 석지윤
  • 승인 2024.02.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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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캠프 화두 ‘5선발’
시볼드·레예스·원태인·백정현
1~4선발 4자리는 확정된 상황
남은 한 자리는 이승현·이호성
경쟁 유도하며 면밀히 관찰 중
각기 다른 장점…경쟁력 갖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숙원이었던 '5선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5선발 후보 좌완 이승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숙원이었던 '5선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5선발 후보 좌완 이승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인 ‘5선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에 원태인과 백정현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남은 5선발 자리를 두고 베테랑 장필준부터 최채흥, 황동재, 양창섭, 이호성, 최하늘 등 10명가량이 경쟁을 펼쳤으나 적임자를 찾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이 탓에 삼성의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의 화두는 자연스럽게 5선발 자원 발굴로 떠올랐다. 삼성의 올 시즌 선발진은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원태인, 백정현 등 4자리가 확정된 상황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여럿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재 유력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됐다. 바로 좌완 이승현과 프로 2년차 이호성. 코칭 스태프는 이 두 선수를 지근거리에 배치하는 등 경쟁심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현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줄곧 불펜으로만 활약했다. 지난 시즌 오승환이 부진하자 임시로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비시즌 동안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다. 이승현의 장점으로는 두둑한 배짱과 묵직한 구위가 꼽힌다. 주무기로 낙차 큰 커브를 구사했던 그는 선발 전환 과정에서 불펜에서보다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를 늘리기 위해 새 구종 장착에 한창이다. 데뷔 시즌에 비해 떨어졌던 구속도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이승현은 “(정민태)코치님의 지도로 구속이라든지 밸런스 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기존 커브 외에도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커터와 투심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숙원이었던 ‘5선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5선발 후보 이호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숙원이었던 ‘5선발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5선발 후보 이호성.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호성은 2023년 1라운드(전체 8번)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기대를 모으고 데뷔해 선발승을 따내기도 하는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였다. 하지만 체력과 결정구 등에서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 탓에 그는 체력과 결정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키나와 전지훈련 내내 정민태 삼성 투수코치와 붙어지내며 대투수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이호성은 “작년엔 신인이라 설레는 마음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제 증명을 해야하는 시기니 마음가짐부터 달라지는 것 같다”며 “카운트를 잡은 후 승부할 수 있는 결정구가 부족해 정민태 코치님과 머리를 맞대고 타자와의 승부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칭 스태프는 현 시점에서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고 이들의 경쟁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정민태 코치는 두 선수가 각기 다른 장점을 바탕으로 선발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처럼 선발진에서 예상치 못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설 수도 있는 셈.

정 코치는 “좌완 이승현은 마운드에서 기세가 좋고,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연습경기에서도 비록 점수는 줄지언정 볼넷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며 “이호성은 공끝이 차고 들어가는 힘이 상당히 좋다. 아쉬운 점으로 여겨지던 체력도 보완됐고, 변화구의 퀄리티도 높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삼성 전지훈련지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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