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출산율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 사상 첫 0.6명대
  • 김종현
  • 승인 2024.02.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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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0.65명 기록
역대 최저 수준 내려앉아
지난해 우리나라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0.7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 기록이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전년보다 0.4명 감소한 4.5명으로 집계됐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이었다.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세다. 2021·2022년 각각 0.03명이었던 하락 폭도 지난해 두배 수준으로 커지는 등 하락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하며 0.70명선마저 붕괴됐다.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이다.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천618명으로 1년 전보다 3천905명(6.9%) 줄었고 작년 12월 출생아는 1만6천253명으로 1년 전보다 643명(3.8%)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3년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 감소 폭이 컸다”며 “코로나19 당시 혼인 건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작년 0.7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고 전 세계에서 홍콩(0.77 명)과 근소한 차이로 ‘꼴찌에서 2번째’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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