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보류 TK 5곳, 국민추천제 가나
與 공천 보류 TK 5곳, 국민추천제 가나
  • 이기동
  • 승인 2024.03.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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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오늘 회의서 논의할 듯
‘양지’ 신인 발굴 인적쇄신 구상
당내 “현역 사실상 컷오프 의미”
당사자 “경선하면 생환” 버티기
대통령실 출신 생환 여부도 관심
국민의힘이 4·10 총선과 관련한 지역구 254곳 중 아직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곳이 31곳에 이르는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 여전히 보류지역으로 묶인 5개 지역구 현역의원의 생환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참고)

3일 기준 대구는 ‘동구·군위군갑’ 류성걸 의원, ‘북구갑’ 양금희 의원, ‘달서구갑’ 홍석준 의원이, 경북에선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 ‘구미을’ 김영식 의원 등 총 5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보류 상태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도입하려는 ‘국민추천제’ 방식에 이들 5곳 중 일부가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추천제는 일반 유권자 등 외부 추천을 받아 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으로, 적용될 선거구와 세부 추천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4일 공관위 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TK가 보수 텃밭인 점을 고려해 국민의 관심을 끄는 신인들을 적극 발굴해 공천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여성이나 청년을 우선 고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국민의힘 공관위가 이 지역에 대해 경선 등의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현역의원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당 내에선 “공관위가 현역의원의 결단(불출마 선언)을 내심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공천 방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사실상 현역 컷오프(공천배제)의미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경선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생환 가능성이 높다(현역 불패)는 분석 속에 마지막까지 ‘버티자’는 기류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현역의원의 경선 참여는 사실상 공천 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공관위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뒷말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역과의 1대1 경선으로 가더라도 (현역)생환 가능성이 높은데 공천신청자들과 3자 4자 구도로 갈 경우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TK 25개 선거구 중 18개 지역 후보자가 결정되면서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생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TK에 출마한 대통령실 참모 또는 중앙부처 출신 인사는 총 13명으로 이 중 2명은 단수 추천(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받았고, 1명(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경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7명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현재 남은 인사는 3명으로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과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경북 ‘구미을’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대구 ‘북구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아직 경선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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