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투표지 길이 51.7㎝…또 ‘100% 수개표’
비례 투표지 길이 51.7㎝…또 ‘100% 수개표’
  • 김도하
  • 승인 2024.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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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개 정당 비례 후보 등록
오는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최장 길이인 51.7cm의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21대 총선에서 48.1cm로 세웠던 투표용지 길이 기록을 또 한 번의 비례정당 난립으로 갱신하면서 ‘100% 수개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cm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신형 투표지 분류기를 도입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됐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고, 등록을 신청한 38개 정당은 모두 선관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한 바 있다.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 하게 된 배경에 준연동형 비례제로 인한 정당 수 증가가 첫 번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총 300석 중 정당 득표율을 따진 뒤, 선거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장하는 방식이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만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병립형에 비해 선거구 당선자 수를 제외하고 의석 배분을 하는 준연동형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정당의 국회 진입이 유리하게 진행된다.

20대 총선에선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이 21개였으나, 준연동형 비례제가 처음 도입된 21대 총선에선 35개로 크게 늘었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 투표에서 3% 이상의 득표를 받거나, 선거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는 바, 모든 정당이 국회 입성하는 것은 아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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