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올 영농기엔 가뭄 걱정 없다
잦은 비…올 영농기엔 가뭄 걱정 없다
  • 박용규
  • 승인 2024.03.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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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
평년 같은 기간 대비 1.5배 많아
다목적댐 저수량 예년 165% 유지
정부, 가뭄 대비 대책 추진 예정
물부족 우려 저수지 51곳 용수 공급
가뭄으로 용수 확보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봄과 달리 올해 영농기에는 비가 많이 내려 가뭄 걱정을 덜겠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수문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6개월간 경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454.4㎜로 평년 같은 기간(308.4㎜) 대비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댐 주변 강우량도 평년보다 많이 유지되고 있다. 올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두 달여간 운문댐 183.5㎜, 안계댐 147.5㎜, 강정고령보 110.8㎜, 임하댐 104.4㎜, 안동댐 103.2㎜ 등으로 예년보다 1.4배 많다.

이에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165% 이상을 유지해 정상 관리 중이다. 예년 기준은 댐 준공 이후 작년까지 저수량의 평균값이다.

대구·경북지역 다목적·용수댐 저수율은 25일 기준 안동댐 83.3%, 임하댐 75.9%, 운문댐 71.8% 등으로 예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단 안계댐(52.3%) 등 일부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전국 평균 90.8%로 평년(1994∼2023년)의 75%에 비해 15.8%포인트 높다. 경북도 지난 4일 기준 92.5%로 평년(73.7%)보다 18.8%포인트 높은 저수율을 보였다.

정부는 통합 예·경보를 발표해 5월까지 전국 댐과 저수지 등의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면서 기상가뭄 없이 정상적이고 원활한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강수량은 4월에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80%, 5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상된다. 평년 강수량은 4월 54.3∼95.2㎜, 5월 56.4∼109㎜다.

영농기에 앞서 혹시나 모를 가뭄에 대비한 대책도 추진한다. 모내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51개소에 912만㎥의 용수를 공급하고 현장의 가뭄 관측 기술을 강화해 무인드론, 무인수심 측량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지자체 관리 저수지 측량, 저수량 분석 등 지원에 나선다.

또 기상 가뭄 6개월 전망 정보 서비스로 전국 10개 권역별 기상가뭄 분포도를 만들고 읍·면·동 단위로 농업가뭄 취약성을 평가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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