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공공청사 조성 안전시설 없이 ‘강행’
봉화, 공공청사 조성 안전시설 없이 ‘강행’
  • 김교윤
  • 승인 2024.03.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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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산 일대 1단계 공사 착공
부지 현장 인근 단독주택 밀집
산사태 발생 땐 대형 참사 우려
고정 신호수·사업 현황판도 미비
봉화군이 내성리에 있는 공공청사 이전부지 조성사업장에서 안전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 해빙기 및 우수기 산사태 위협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설계, 보상비, 인허가, 공사비 등 총사업비 127억원의 군비를 들여 지난해 3월 부지 조성사업 1단계 공사에 착공,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속칭 꼬부랑산 일대로 불리우는 이곳 3만8천877㎡의 부지 조성 사업이 완공될 경우 경찰서, 한전 등 공공청사가 이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J건설이 시공하는 공사 현장 일대에는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은 “해빙기와 장마철 산사태 등의 위험을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곳 부지조성 현장 인근은 단독주택이 밀집해 산사태 발생시 인명 피해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주)J건설 부지조성 현장입구에 설치한 세륜시설은 진·출입 덤프트럭들이 이용을 기피한채 마구 질주해 인근 도로가 누더기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속칭 꼬부랑산 부지조성 과정에서 발생된 모래와 흙을 잔뜩 실은 덤프트럭이 하루 수십대씩 우회도를 이용하면서 도로 면 파손도 일어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꼬부랑산 부지조성 공사현장 앞 우회도로는 하루 이용차량이 수백대에 이르는데도 사업장에서는 고정신호수를 두지도 않고 사업 현황판마저 비치해놓지 않은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당국의 허술한 감독을 이용한 업체측의 마구잡이식 시공에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70·봉화읍)씨 등 주민들은 “꼬부랑산 부지조성 인근 주택가 주변엔 안전시설이 없어 비가 많이 올 경우 주택매몰과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부지조성 인근 주택가에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공사를 시공하지만 위험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안전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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