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부터 악재…삼성, 주전 2루수 잃나
시즌 초부터 악재…삼성, 주전 2루수 잃나
  • 석지윤
  • 승인 2024.03.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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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도루 중 충돌 부상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의심
당분간 출전 불가능 전망
구단, 대체자 물색 ‘골머리’
류지혁
삼성의 내야수 류지혁은 27일 잠실 LG전 2회초 도루 과정에서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 2루수 류지혁(30)의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의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삼성의 내야수 류지혁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출루 후 8번 타자 김현준 타석에서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도루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손목 통증을 호소했던 LG 유격수는 잠시 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류지혁은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경기 속행 불가 판정을 받은 끝에 강한울과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돌 직후 류지혁은 쇄골 부위 부상이 추정됐지만, 검진 후 어깨 관절 쪽 부상 의심을 받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MRI 검사 결과 좌측 어깨 관절와순(팔뼈가 몸에 잘 고정 되도록 어깨의 안정성을 잡아주는 구조물) 일부 손상이 의심된다고 했다”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8일 어깨 전문 병원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재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상은 류지혁 개인은 물론, 팀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막 후 치른 4경기에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타율 0.400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역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하고 베이스까지 훔치는데 성공하며 치열했던 내야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기껏 잡은 주전 자리를 놓치게 된 판국이다. 구단 입장에선 김지찬의 외야 전향으로 비게 된 2루를 류지혁으로 대체했지만, 다시금 골머리를 썩게 됐다. 삼성이 다시금 비어버린 2루 자리를 누구로 대체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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