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네이버 중고나라 및 바이크셀 등 인터넷 중고장터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한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이를 악용해 사기를 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물품판매 글을 올려놓고 다수의 구매자로부터 돈만 입금 받고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초창기엔 사기 글이라면 뭔가 엉성한 것이 조금은 표시가 났는데, 요즘은 사기꾼들도 워낙 지능화 되어서 그냥 봐서는 알 수가 없다.
물품사용중 얽힌 애절한 사연을 주저리주저리 적는 등 구매자의 감성을 자극해서 사기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하게 위장막을 친다. 오늘은 이런 사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방책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직거래를 하는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서 물품을 받아보고 돈을 지불하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다. 둘째, 직거래가 불가능하다면 인터넷 장터의 안전거래시스템을 이용하자. 이것은 장터관리자가 구매자로 부터 미리 받은 물품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거래가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최종 물품대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셋째, 판매자 이력을 확인 한다.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거나 게시 글 및 댓글 등 활동이 적은 판매자는 일단 조심해야 한다. 넷째, 더치트 사이트(www.thecheat.co.kr)를 이용 사기정보를 최종 확인 한다. 사기이력이 있는 통장계좌 및 이름, 전화번호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이다.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있어야 올바른 세상이다. 아무쪼록 인터넷 중고장터 사기가 근절되기를 바라며, 속임수 없는 건전한 인터넷 세상을 꿈꿔본다.
이태우 대구달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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