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패션협회와 영국문화원이 `런던 패션주간(17~22일)`을 맞아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등 19개국의 유망 디자이너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주 동안 진행됐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색채와 소재의 조합, 유머와 조각적 미학에 기반한 디자인을 통해 실험 정신과 예술적 시도를 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 한옥의 문과 창호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물과 장승, 흰 천과 한지, 나무 등 자연적 소재를 이용한 진열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이나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 예술학교 등에서 패션을 전공한 뒤 런던 등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심사위원은 패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 영국패션협회 안나 오르시니 이사, 영국 왕립예술학교 웬디 다그워시 패션학과장 등 11명이 맡았다.
주영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젊은 한인 디자이너들이 국제 패션 중심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패션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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