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영 글·사진/홍반장/2만원 절에 가는 길은 특별한 영적 감흥과 함께 간다. 불교신자든 그렇지않든 절이 갖는 숭고함이 절로 향하는 여정에도 깃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른 여섯 개의 절에 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남, 경남, 강원까지. 그들이 찾아가는 절은 전국적인 단위다. 조계사, 봉원사, 상원사 등 누구나 아는 유명한 절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찾아가는 대부분의 절들은 금선사, 일락사, 불갑사처럼, 특별히 기도처를 찾아다니는 신심깊은 불자들이나 부근에 사는 주민이 아니면 처음 들어보는 절들이다. 이는 이 책이 갖는 매력이기도 하다. 저자 고원영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토 전체가 성지순례길임을 깨닫고, 7년 째 순례 중이다. 등산과 걷기여행 모임인 ‘서울불교산악회’와 ‘저절로가는길’ 회원들이 함께 한 700여 차례의 등산과 걷기여행을 통해 전국 각지의 여러 절과 불교유적지를 참배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저자는 자신이 불자..
황인옥 | 2015-07-08 09:13
대구규방공예 연구모임 ‘여연회(麗姸會)’의 열두 번째 정기전이 가방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14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만나고 있다. 규방공예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바느질 솜씨로 만든 생활용품을 말한다. 실용성에 창조적인 에너지가 더해져 예술성까지 겸비한 한국미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규방공예품으로는 복주머니, 약낭, 수저집 등을 비롯 주머니류, 혼서지보, 예단보, 사주보 등 혼례용품과 조각보 보자기류, 노리개, 버선, 실패와 골무, 바늘방석 등의 소품이 있다. 대구규방공예인들의 모임인 ‘여연회’는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를 재현하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그 정체성을 찾아감을 목적으로 결성된 연구모임이다. ‘여연회’는 우리 전통침선을 계승하고 우리 규방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규방공예가 이은지 선생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매년 정기적인 회원전을 열고 있다. 규방공예가 이은지 선생은..
황인옥 | 2015-07-07 10:22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연평해전’이 역대 한국영화 스크린수 10위에 올랐다. 올해 개봉작 중에는 최다를 기록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기준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크린 수(1천13개)를 확보했다.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일에 전국 667개 스크린에 걸린 데 이어 25일 717개, 26일 850개, 27일 987개, 28일 1천13개 등 닷새 만에 개봉일보다 스크린 수가 51.9% 급증했다. ‘연평해전’의 스크린 수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최대 스크린 수 기준으로 10위에 올랐다. ‘명량’(1천586개), ‘군도: 민란의 시대’(1천394개), ‘은밀하게 위대하게’(1천341개), ‘관상’(1천190개), ‘설국열차’(1천128개), ‘도둑들’(1천72개), ‘역린’(1천54개), ‘국제시장’(1천44개), ‘수상한 그녀’(1천27개)의 뒤를 이었다. ‘연평해전’..
2015-06-3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