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건축학개론 여행’ 눈길
칠곡군 ‘건축학개론 여행’ 눈길
  • 최규열
  • 승인 2013.09.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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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정여행 4코스…건축 전문가 해설 참여
지역내 고택·수도원 찾아 여행 참가자들과 소통
인문학도시 칠곡군은 지난달 31일 타지역주민과 지역주민 70여명이 군의 건축학적 자료를 직접 찾아 나서는 ‘칠곡인문학공정여행-건축학개론’을 개최했다.

군은 올해 인문학도시조성사업으로 매회 다른 테마로 칠곡인문학공정여행을 주최하고 있으며 제4코스로 ‘건축학개론’ 이라는 여행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군이 말하는 인문학공정여행이란 여행에 참가한 사람뿐 아니라 여행자를 맞이하는 사람이 서로 소통하고 유익한 여행을 만들어 가는 데 그 독특함이 있는 것이다.

군은 칠곡건축학개론을 위해 연초부터 책이나 사전에 있는 자료가 아닌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는 데 노력하고 건축학이라는 소재를 좀 더 쉽게 여행참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건축학 전문가들을 해설사로 참가시켰다.

호국의 정신이 깃든 가산산성에서 시작해 영남 3대 반촌 매원마을의 해은고택을 찾아 300년 넘게 자연을 담은 고즈넉한 고택의 멋을 느껴보고 베네딕도 수도원에서는 수사로부터 직접 수도원의 지역내 인문학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동산재를 찾아가 광주이씨 종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마지막으로 왜관철교를 둘러보며 6.25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구 중구 남산동 강미조(38)씨는 “칠곡인문학공정여행 제3코스인 ‘포화속으로’에 참여했었는데 새로운 여행스타일에 너무 감동해서 이번에는 남편과 아이까지 데리고 함께 왔다”면서 “사진찍고 이동하는 일반적인 관광이 아니라 현지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참가자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런 여행이 앞으로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역의 인문학적 자원을 여행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칠곡인문학공정여행에 거는 기대가 크고 인문학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품이 되고 지역민의 자부심이 돼 인문학이 밥이 되는 모델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칠곡=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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