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 안보수준 ‘최하위권’
한국, 에너지 안보수준 ‘최하위권’
  • 강선일
  • 승인 2013.10.15 1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가능성 평가 103위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수준이 세계 129개국 중 103위에 그치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에 반복되는 전력대란과 밀양 송전탑 설치 사태,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정부패, 자원외교 실종 등 각종 에너지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3일차인 15일 발표한 ‘세계 에너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수준을 작년 89위보다 14단계 떨어진 103위로 매겼다. 또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해외자원 개발 부진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세계 에너지 지속가능성 평가는 129개 에너지 소비국의 에너지 안보·에너지 평등·환경 친화성 등 3개 부문을 평가 척도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한국은 에너지 안보와 함께 에너지 평등 부문에서도 32위에서 49위로 17단계나 급락했다. 다만 환경 친화성 부문은 86위에서 85위로 1단계 올랐다. 3개 부문을 모두 고려한 종합 순위 역시 72위에서 13단계 하락한 85위에 그쳤다.

WEC는 97%에 달하는 한국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함께 해외자원 개발의 낮은 생산성과 인적자원 부족, 기술 문제 등과 함께 에너지 평등 부문에서의 전력의 질적 저하 및 기름값 상승 등을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들었다.

또 한국이 만성적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선 △자원 부국과의 협력 확대 △자원개발업체의 경쟁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