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38년만에 리그컵 정상 탈환
맨시티, 38년만에 리그컵 정상 탈환
  • 승인 2014.03.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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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3-1 꺾어…기성용 풀타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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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선덜랜드와 맨시티의 결승전 경기.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맨시티 야야 투레를 마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5)이 속해 있는 선덜랜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캐피털원컵(리그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이 대회 정상을 경험한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2년 연속 캐피털원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에 뒤진다는 평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는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맨시티는 4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정상까지 넘보는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제골은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수비 진영에 있던 애덤 존슨이 전방에 침투해있는 파비오 보리니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넘겨받은 보리니가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보리니는 각도가 없는 위치였으나 침착하게 맨시티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의 왼쪽을 노린 오른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에 주도권을 잡고도 0-1로 뒤진 맨시티는 후반에 연속 골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야야 투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포가 선덜랜드 골문을 갈랐고 불과 1분 뒤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기성용은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정면 약 30m 정도 거리에서 통렬한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맨시티는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정상을 탈환했다.

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남은 경기에서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6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마누엘 페예그리니(61·칠레) 감독은 맨시티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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