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관광열차 1량과 여객열차 1량이 각각 탈선해 6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4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대부분은 경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상당수 승객은 충돌 당시 굉음에 놀라 열차 밖으로 자력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단선 구간으로, 평소 일반 차량 통행과 많고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119 등이 출동해 부상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 부상자들은 태백지역의 3개 병원에 나뉘어 치료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두 개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상적으로 교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열차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해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두 대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교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