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가덕도 가면 비용 엄청나”
“신공항, 가덕도 가면 비용 엄청나”
  • 승인 2014.08.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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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부산입지 반대 의사
소감 밝히는 홍준표 당선인
최근 정부가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등을 검증할 사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 홍준표(사진) 경남도지사는 26일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이지 부산 신공항이 아니다”며 부산 가덕도 입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주재한 ‘경남 미래 50년 시장·군수 정책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신공항 입지가 가덕도로 결정되면 부산 공항이 되지 동남권 공항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덕도가 되면 공항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열차 노선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사회기반시설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지역에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상식적으로 공항 입지는 물구덩이(가덕도) 보다 맨땅(밀양)이 낫다”고 강조했다.

또 신공항 입지는 정치적으로 결정되어선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홍 지사는 “(밀양에 신공항을 만들고) 대구와 김해 공항은 폐쇄돼야 하며, 김해공항 터에는 산업시설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김해공항 등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김해공항이 2023년께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면서 영남 신공항의 입지, 규모, 경제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케이블카 활성화 방침과 관련해 홍 지사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청과 함양이 자꾸 싸우면 양쪽 모두 안될 수도 있다”며 “경남도에서 공동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건을 조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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