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인수
포스코,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인수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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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ASC(Asia Stainless Corp.)사 지분 9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 있는 ASC사는 지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로 영업흑자를 지속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3만t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8만5천t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ASC인수를 통해 스테인리스 수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산업이 성장세에 있는데다,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업체들의 베트남 이전도 계속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 수요는 2008년11만t인데 비해 생산은 2만8천t으로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이사회는 대한ST 지분 65.1%를 인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별도 분리 설립한 회사로서 포스코와 임가공 계약을 맺고 전자부품용 냉연제품 15만t을 생산ㆍ판매해 왔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 지분 19.9%를 포함, 대한ST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능력은 포항과 중국 장가항 공장을 합하여 연간 300만t 준으로 세계2위 수준인데 비해 최종제품인 냉연제품 생산능력은 95만t수준에 불과해 잉여 열연 제품 해소에 애로를 겪어왔다.

포스코가 해외에 스테인리스 냉연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경쟁사간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의 효율성과 함께 해외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현재 추진중인 오리사주의 일관제철소와 델리, 뿌네, 첸나이에 가동중인 철강가공센터와 연계해 인도 내 철강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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