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회’ 해체 이색 시연
‘참치 회’ 해체 이색 시연
  • 이정희
  • 승인 2014.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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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리명인, 조리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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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궁중요리와 초밥의 명인인 사또회장(왼쪽 두번째)이 대경대에서 참치해체법 등 시연회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대경대학 산학동 201호에서는 오전 9시부터 호텔조리과 학생들과 조리 분야 관련 전문가 및 교수 등 300여명이 일본의 대표적인 초밥, 소바, 일본 전통우동을 만드는 과정과 냉동 참치를 해체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특별한 시연회를 선보이기 위해 실습실 앞에는 길이 1m 50㎝, 폭 60㎝, 무게 50㎏이 나가는 냉동 참치 한 마리가 놓여 있다.

이날 특별한 시연회를 위해 포항 죽도 시장에서 새벽에 공수해온 신선한 참치다.

30여분이 흐르자 일본의 대표적인 궁중요리와 생선을 살아있는 그대로 회를 뜰 수 있는 대가이자 이 분야의 전설로 통하는 일본의 조리명인 6명의 강의실로 들어서자,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몇 몇 학생들은 의자를 앞으로 당기고 뒤 쪽에 앉아있던 관계자들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사또 회장은 몇 마디의 한국말을 섞어가며 “냉동 참치는 부위별로 회를 뜨는 기술이 중요하다.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기술은 죽은 기술이다. 가장 인간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그것을 통해 한국 재료들로 초밥과 일본 우동을 만드는 저만의 비법을 소개할까 한다”고 했다.

그의 유일한 직함은 오사카 조리사회 회장이 공식 직함이고, 일본에서도 궁중요리와 초밥의 명인으로 통한다. 그가 만드는 초밥을 먹기 위해서는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그는 초밥에 있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살아있는 생선으로 ‘회’를 뜨면 그 생명도가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기술로도 유명하다.

그는 “많은 한국 분들이 일본요리를 좋아하지만 손님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만큼의 일본조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명장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재료를 통해 인간의 매혹적인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는 조리를 개발할 수 있는 비법을 대경대 조리전공 학생들과 관계자들한테 전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대경대 호텔조리과에 앞으로 서양조리와 중국요리, 일본요리, 전공까지 더해 학생들이 한 분야에만 마스터 하는 것이 아닌 각국의 대표적인 조리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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