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홈런 공장 불명예에 ‘또 고개’
차우찬, 홈런 공장 불명예에 ‘또 고개’
  • 이상환
  • 승인 2015.07.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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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홈런 20개 맞아
KIA전 선발 나와 7실점
삼성, 2-7패…1위 유지
고개숙인삼성차우찬
2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차우찬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차우찬은 3회까지 7실점 했다. 연합뉴스

삼성 선발 마운드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부진으로 2-7로 패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선발진이 모두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선발진이 붕괴직전이다.

이날 차우찬은 6이닝 9피안타(3홈런 포함) 7실점으로 시즌 5번째 패전했다. 지난 14일 넥센전 4이닝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제몫을 못했다. 특히 이날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올 시즌 무려 20개의 홈런을 얻어맞는 ‘홈런공장’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1일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선 윤성환이 패전한 데 이어 22일에는 1선발 피가로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4.1이닝 6피안타(2홈런 포함) 4실점해 부진했다.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타선도 동반 침묵했다. 22일 장단 19안타를 폭발한 타선은 7안타를 쳤지만 2득점에 그쳤다. 전날 4안타로 펄펄 날았던 ‘삼성의 젊은피’ 구자욱이 유일하게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삼성은 1회 선발 차우찬이 KIA 김민우(1점)와 이범호(2점)에 홈런 2방을 두들겨 맞으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회에는 유격수 김상수의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차우찬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다. 차우찬은 2회 2점을 내준 데 이어 3회에도 KIA 백용환 2점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KIA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으로 달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KIA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시즌 50승36패를 마크했다. 다행히 두산이 SK에 5-6으로 지는 바람에 선두는 유지했다. 롯데를 꺾은 NC가 0.5게임차의 2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3위로 밀려났다.

이날 삼성이 지는 바람에 선두권 승차는 더 좁혀졌다. 1위 삼성과 3위 두산간의 승차는 불과 1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이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안개정국이 됐다.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도 5승6패의 열세로 돌아섰다.

한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부진한 삼성은 이번 주말(24~26일 대전)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삼성으로서는 올 시즌 2승6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 이번 한화전이 선두싸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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