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관련 구속 총 15명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4)이 숨긴 수 십억원대의 범죄 수익금을 돈세탁하거나 은닉한 강씨 측근 인물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9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7)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08년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시점을 전후해 강씨 범죄 수익금 23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월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 조카 B(46)씨가 남긴 메모에 등장한 3명 중 한 명이다.
B씨는 A4 용지에 쓴 자필 메모에서 강씨 주변 인물 3명 이름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개별 은닉 액수 등을 적었다. 이 메모는 검찰이 유족을 조사하는 과정에 확보했다.
이번에 구속된 A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B씨 메모에 등장한 또 다른 인물인 강태용 이종사촌 C(42)씨는 2007년 강씨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 6천여만원을 받아 숨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강태용이 지난 10월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된 이후 지금까지 검·경이 구속한 조희팔 사건 관련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9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7)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08년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시점을 전후해 강씨 범죄 수익금 23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월 20일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 조카 B(46)씨가 남긴 메모에 등장한 3명 중 한 명이다.
B씨는 A4 용지에 쓴 자필 메모에서 강씨 주변 인물 3명 이름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개별 은닉 액수 등을 적었다. 이 메모는 검찰이 유족을 조사하는 과정에 확보했다.
이번에 구속된 A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B씨 메모에 등장한 또 다른 인물인 강태용 이종사촌 C(42)씨는 2007년 강씨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 6천여만원을 받아 숨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강태용이 지난 10월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된 이후 지금까지 검·경이 구속한 조희팔 사건 관련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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