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신의 맥 잇기 방안 나와
지역 정신의 맥 잇기 방안 나와
  • 최연청
  • 승인 2009.09.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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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맥이 끊어져 가고 있는 대구의 무형문화재 및 명장의 맥을 이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등 보다 전방위적인 ‘지역 정신의 맥 잇기’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류규하(행정자치위원회·사진)의원은 25로 예정된 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대구가 가진 자랑스러운 자산인
무형문화재와 명장들의 작품과 정신을 최대 가치화하고 이를 글로벌화 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류 의원은 대구시 무형문화재와, 명장의 정신과 얼을 2010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비롯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인 대회와 연계함으로써 국제도시 대구 홍보에 이바지하고 청소년들에게도 전통의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현재 대구시가 발굴해 육성하는 무형 문화재는 고산농악, 대고장(大鼓匠), 모필장(毛筆匠) 등 총 16개 종목이 있으며 명장은 금속, 도자기, 공예분야와 의상 등 18 분야 92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총 50여 명의 명장이 선정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 무형문화재나 명장의 정신은 대학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실에 쫓겨 청소년 등으로부터 홀대 받아 맥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이때문에 류 의원은 무형문화재제전과 명장 작품 전시회(명장박람회)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와 연계해 엶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짧은 시간 안에 우리의 고유한 세계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
고 청소년들에게 이 분야의 정신과 재능이 전승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대한민국명장회전’이나 ‘무형문화재제전’을 국제대회 개최 시기와 맞춰 열거나 국제행
사 개최와 관련한 특별 전시회 등을 마련해 외국인에게 우리의 고유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큰 홍보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상설공연장)이나 명장 작품 전시관을 건립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폭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지역 문화예술의 정수를 접하고자 하는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명장의 기술과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활성화 해 명인들의 탁월한 재능과 장인 정신을 전승시키고 지역과 국가 장인의 맥이 이어지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대학입시에만 초점을 둔 교육을 받다 보니 공부 외에는 어떤것에도 관심을 둘 수도, 경험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인만큼 전통문화를 접하고 명장들의 정신을 이어받을 기회를 청소년들에 자연스럽게 제공해 생각이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명장작품 전시관이나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작품을 감상하는 단순한 전시공간만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활용돼 젊은 세대들이 기술과 전통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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